Retro-Future Columnist
후지TV를 둘러싼 소동은 한 방송국의 평판 문제만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다.[3][6][9] 광고주가 떠나고, 시청자의 시간이 분산되며, 제작의 중심이 점차 TV 밖으로 옮겨가면서, 오래된 방송 질서의 금이 가는 모습이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다. 사건 자체의 무게도 물론 별개이지만, 동시에 이는 영상 산업이 오랫동안 의지해온 전제가 흔들리는 순간으로도 볼 수 있다.[3][6][10] TV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처럼 중심에 있을 이유는 이전보다 약해지고 있다.
불미스러운 사건의 경과만을 추적한다면 논점은 기업 지배구조에 머문다.[6][12] 실제로 후지TV를 둘러싸고는 나카이 마사히로 씨 관련 문제를 시작으로 스폰서 이탈이 가속화되고, 경영진 교체로 이어진 사실이 보도되었다.[3][6][9] 제3자 위원회의 조사와 조직 대응 미흡도 논의되며, 위기는 단발성 논란이 아니라 지배구조의 취약성으로 읽혀왔다.[6][12]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취약성이 외부에서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라, 오래 쌓여온 체질 위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TV의 기반을 지탱해온 것은 시청률과 광고였다.[4][10] 그러나 총무성 자료와 업계 조사가 보여주듯, TV 매체의 광고비는 정체되고 인터넷 광고가 부상하고 있다.[4][10] 시청 시간 또한 TV 실시간 시청에서 스마트폰과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옮겨가, 젊은 층만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1][10] 즉, 방송국의 힘을 결정하는 요소가 프로그램의 완성도뿐 아니라, 어느 시간대에, 어느 화면에서, 누구의 주의를 끌 수 있는가로 바뀌고 있다. 방송국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라는 것보다 가용 시간 확보 경쟁에 놓여 있다.
경쟁 상대는 이제 동종 업계뿐 아니라 다르다. YouTube 같은 무료 동영상 플랫폼은 제작 장벽을 낮추어, 개인이나 소규모 팀에 시청자와 직접 소통할 기회를 주었다.[2][7] 더구나 ABEMA 같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는 막대한 선투자로 젊은 세대 시청 습관의 수용처를 노리고 있다.[7] 방송국이 가졌던 '편성력'은 배급 시대에 반드시 독점적이지 않다. 배급자는 프로그램 편성표가 아니라 추천 알고리즘과 UI로 시선을 이끈다. 화면은 조용해졌지만 그만큼 경쟁은 눈에 잘 띄지 않고 깊어졌다.
여기에 생성 AI가 겹쳐진다. 경제산업성 자료에 따르면, 이미지나 영상을 생성하는 모델 예로는 2023년 말 Stable Video Diffusion, 2024년 초 Sora와 Midjourney 기능 강화가 소개되어 있다.[8] 영상 제작 행위가 촬영 장비와 큰 제작 시스템만의 영역이 아니게 되고 있다.[8] 문화청과 총무성 자료도 생성 AI의 확산이 제작 효율화뿐 아니라 저작권, 보수 환원, 허위 영상 위험도 동반한다고 지적한다.[5][11] 여기서 변하는 것은 영상이 빨리 만들어지는가가 아니라, 누가, 어떤 언어로, 어떤 품질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가라는 정의 자체다.
이 변화가 의미하는 바는 방송국의 우위가 한순간에 무너진다기보다, 지켜왔던 둑의 재질이 바뀌는 것과 가깝다. 과거에는 자본, 스튜디오, 편집 장비, 방송 시간대, 유명 인사와의 관계가 강력한 장벽이었다.[3][10] 그러나 AI 영상 시대에는 지시문과 약간의 편집 감각만으로도 개인이 보기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다.[8] 물론 장시간 프로그램 구성, 현장 취재, 권리 처리, 책임 소재까지 똑같이 대체되는 것은 아니다.[5][11] 그 부분은 아직 불확실하며 어떤 제작 단계가 자동화되고 어떤 단계가 인간의 손에 남는지는 앞으로 제작 현장에서 확인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방송국의 가치는 '만들 수 있는 것'보다 '믿을 수 있는 것'에 더 집중될지 모른다. 영상이 대량으로 생성될수록 시청자는 내용의 신선함뿐 아니라 출처의 명확성, 편집 책임, 권리 투명성을 의식하게 된다.[5][11] 방송국은 오랫동안 그 신뢰를 면허 제도와 큰 조직으로 보증해왔다.[10] 하지만 신뢰는 제도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조직 내 설명 책임과 현장과 사회 간 거리감이 무너지면 제도의 두께는 급격히 얇아진다.[6][12] 이번 후지TV 문제의 무게가 느껴지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한편 영상 산업의 미래를 불미스러운 사건의 연장선에서만 언급하는 것은 부족하다. 업계 전반에서는 스트리밍, 숏폼 영상, 생성 AI가 동시에 진전되며 제작사의 입장과 창작자의 수익 구조도 변화하기 시작했다.[5][7][11] 총무성 보고서가 보여주듯, 배급 한정 작품은 재방송과 2차 판매 이익 분배를 바꾸고, 창작자의 노동 방식에도 파급된다.[5] 영상의 가치는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그에 이르기까지 권리와 분배 설계로 이동 중이다.[5][11] 후지TV의 흔들림은 그러한 설계도를 다시 쓰는 시대 입구에 선 방송국이라는 시각으로 보면,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의미가 남는다.
결국 물어야 할 것은 '방송국이 살아남을 것인가'만이 아니다.[1][10] 영상 제작 능력이 확대된 후에도 누가 책임을 지고 누가 사실을 확인하며 누가 문화를 편집할 것인가. 그 역할이 여전히 필요하다면 방송국은 형태를 바꾸어 남을 것이다. 필요 없다면 화면의 중심은 조용히 옮겨간다. 다음에 주목할 점은 불미스러운 사건 처리뿐 아니라 광고, 시청 시간, 생성 AI, 권리 처리 네 가지가 어디서 재결합되는가다.[4][5][8][10] 그 안에 이 이야기의 긴 생명이 있다.
참고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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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テレビ離れ
- creators launching companies building software and investing
- フジテレビ株主総会 企業統治の不備が生んだ不祥事を振り返る:日経ビジネス電子版
- テレビ業界は赤字?ビジネスモデルや民放キー局今後の収益構造を解説 | MatcherDictionary
- [PDF] 生成 AI の発展と新たなコンテンツ経済圏 - 総務省
- フジテレビ問題の核心は「ガバナンス不全」の露呈: 経営トップの辞任に発展 | nippon.com
- 放送局業界の戦略(市場リサーチ・競合企業調査) | 戦略家にな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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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F] 生成AIをめぐる最新の状況について - 文化庁
- 調 査 報 告 書 (要 約 版)